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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무시' 남북군사회담 최종 무산…"추가 도발 우려"

'끝내 무시' 남북군사회담 최종 무산…"추가 도발 우려"
입력 2017-07-26 20:03 | 수정 2017-07-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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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정전협정일인 내일(27일) 열자고 제안했던 남북군사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 앵커 ▶

    북한이 회담수용 여부조차 답을 주지 않아서인데요.

    대화 대신, 고강도 추가도발에 나설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북한은 끝내 답하지 않았습니다.

    군사회담 날짜는 정전 협정일인 내일이지만 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산된 겁니다.

    애초 정부는 군사회담을 21일로 제의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아, 정전 협정일인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대북 확성기방송과 전단살포 중지 등 북한이 관심을 가질 만한 군사회담조차 무산된 만큼, 다음 달 1일,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 성사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오히려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우려가 포착되는 등 북한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전승기념'을 핑계로, 대화 대신 도발로 응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비해서 한미 공조하에 감시 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아직 대화 제의에 답하지 않은데다, 적십자회담 기한이 일주일 정도 남은 만큼 조건을 내세워 역제안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벼랑 끝 전술'을 통해서 남측의 입장보다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같은 것을 담아서 북한이 역제안을 할 가능성도."

    이런 가운데,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은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평양 중앙보고대회에서 "적들이 오판하면, 사전통고 없이 미 심장부를 향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며 대미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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