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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고교서 교사 2명이 성추행…여학생 72명 피해

여주 고교서 교사 2명이 성추행…여학생 72명 피해
입력 2017-07-26 20:24 | 수정 2017-07-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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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두 명이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학생만 일흔 명이 넘습니다.

    가해교사 중 한 명은 교내 성폭력 문제를 총괄하는 안전생활부장이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여주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 14일, 이 학교 교사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성폭력 예방과 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체육교사 52살 김 모 씨와 3학년 담임교사 42살 한 모 씨입니다.

    [피해 학생]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고…제 친구는 다리 마사지해달라고 그랬다고…"

    [피해학생]
    "어깨동무해서 만진다든가 몸을 부딪친다든가. 애들도 다 그렇게 당하고…"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다는 여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학생 72명은 해당 교사들로부터 성추행을, 남학생 3명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경찰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2년 동안 교내 성추행이 있었지만 아무도 말을 못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학교 성폭력 문제를 총괄하는 생활안전부장을 맡고 있어 학생들이 피해를 호소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장]
    "이 일이 있기 전에는 학생들 생활 지도하는데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학생들이 불쾌한 부분이 있었다면 책임지겠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한 씨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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