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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반려견 입욕 찬반 '팽팽'…해법은 없나?

해수욕장 반려견 입욕 찬반 '팽팽'…해법은 없나?
입력 2017-07-26 20:32 | 수정 2017-07-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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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은 해수욕장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하는 모습,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해법이랄 건 아직 딱히 없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바다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 사이에 반려견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한 남성이 반려견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며 물놀이를 합니다.

    또 다른 피서객도 자신이 키우는 개와 함께 튜브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이경진/피서객]
    "(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휴가 때) 집에 혼자 있으면. 데리고 다니면 같이 즐길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은데다, 사람과 개가 같은 공간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불쾌감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강신효/피서객]
    "개는 (배설물) 조절 능력이 없고 해수욕장에서 대소변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같이 물에 들어가는 게 썩 좋지만은 않아요."

    반려견 입욕에 대한 시각이 확연히 갈리지만 별다른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는 개의 목줄과 배설물은 단속 대상이지만, 반려견의 입욕을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추교윤/해운대시설관리사업소 팀장]
    "민원이 많아서 단속반을 편성해 순찰도 돌고 시간 단위로 입욕을 자제해달라고 계도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한 해수욕장은 2013년 '애견 해수욕장'으로 운영됐지만 배설물 문제 등으로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반대해 1년 만에 백지화되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천만 시대,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공감대 형성도 시급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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