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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뀐 여야, '담뱃세' 둘러싼 날 선 공방 계속

입장 바뀐 여야, '담뱃세' 둘러싼 날 선 공방 계속
입력 2017-07-27 20:13 | 수정 2017-07-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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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담뱃세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오늘(27일)도 계속됐습니다.

    서로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내리자는 쪽이나 그대로 두자는 쪽이나 과거의 입장을 정반대로 바꾼 상황이어서 속내는 복잡합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올려놓은 담뱃세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금을 올릴 때는 흡연율 감소를 이유로 들어놓고는 이제 와서 서민 감세로 둔갑시켜 내리려 한다는 겁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세수에 구멍을 내고, 펑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전방위로 공세를 펴는 것은 부담입니다.

    '서민 증세'라며 자신들이 담뱃세 인상을 반대했던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발간한 대담집에서 서민 부담을 이유로 담뱃세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또 인하에는 왜 반대를 하고 있는지…"

    하지만 한국당 역시 당내 사정이 복잡합니다.

    당장 원내사령탑이 담뱃세 인하는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재로서는 개별 의원 발의로 발의된 것 아닙니까. (당론을 정하는) 의총을 여는 건 좀 의미가 없다."

    신중하지 못하다, 포퓰리즘이다라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바른정당은 3년 전과는 정반대의 입장에서 싸우는 두 당을 향해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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