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손병산
호우와 함께 낙뢰, 평소의 4배 '급증'…이유는?
호우와 함께 낙뢰, 평소의 4배 '급증'…이유는?
입력
2017-07-27 20:20
|
수정 2017-07-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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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밤사이 수도권엔 최대 120mm의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장맛비도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국지성 호우엔 흔히 벼락이라고 부르는 낙뢰발생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손병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수천만 볼트 전압에 주변 온도를 3만 도까지 올리는 위력적인 번개.
지상에 떨어지는 번개인 낙뢰는 전체의 10% 정도이지만, 피해는 큽니다.
벼락을 맞은 등반객이 숨지고, KTX와 지하철이 멈추는 피해도 종종 일어났습니다.
올 들어 '낙뢰'가 크게 늘면서, 이번 달에는 지난 10년 평균의 4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발달한 적란운 탓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높이 10km 넘게 솟은 적란운은 빈번한 낙뢰를 만들어낸 원인이기도 합니다.
낙뢰는 수증기를 품은 적란운의 음전기와 땅 위의 양전기가 방전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입구가 됐던 호남지역엔 이번 달 낙뢰의 43%가 집중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낙뢰가 치려면)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공존할 수 있는 층이 필요한데, 이때 적란운 안에서는 이 층이 존재하기 용이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낙뢰 사망자 절반 정도는 비바람과 폭풍이 지나간 뒤에 발생합니다.
비가 그쳐도, 구름이 남아있으면 벼락이 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천둥소리 이후 30분 정도 지나야 안전합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 곳곳에 최고 120mm 넘는 장맛비와 함께, 천둥·번개도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오늘 밤사이 수도권엔 최대 120mm의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장맛비도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국지성 호우엔 흔히 벼락이라고 부르는 낙뢰발생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손병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수천만 볼트 전압에 주변 온도를 3만 도까지 올리는 위력적인 번개.
지상에 떨어지는 번개인 낙뢰는 전체의 10% 정도이지만, 피해는 큽니다.
벼락을 맞은 등반객이 숨지고, KTX와 지하철이 멈추는 피해도 종종 일어났습니다.
올 들어 '낙뢰'가 크게 늘면서, 이번 달에는 지난 10년 평균의 4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발달한 적란운 탓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높이 10km 넘게 솟은 적란운은 빈번한 낙뢰를 만들어낸 원인이기도 합니다.
낙뢰는 수증기를 품은 적란운의 음전기와 땅 위의 양전기가 방전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입구가 됐던 호남지역엔 이번 달 낙뢰의 43%가 집중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낙뢰가 치려면)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공존할 수 있는 층이 필요한데, 이때 적란운 안에서는 이 층이 존재하기 용이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낙뢰 사망자 절반 정도는 비바람과 폭풍이 지나간 뒤에 발생합니다.
비가 그쳐도, 구름이 남아있으면 벼락이 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천둥소리 이후 30분 정도 지나야 안전합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 곳곳에 최고 120mm 넘는 장맛비와 함께, 천둥·번개도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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