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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 출범 첫날 18만 계좌…시중은행 '긴장'

카카오 뱅크, 출범 첫날 18만 계좌…시중은행 '긴장'
입력 2017-07-27 20:22 | 수정 2017-07-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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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은행이 손바닥 안으로 들어간 인터넷은행, 국내 2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주자 K뱅크를 위협할 기세인데요.

    기존 시중은행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심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서비스를 개시한지 12시간 만에 18만 7천 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예·적금은 426억 원, 대출 역시 145억 원에 달했습니다.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장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윤호영/카카오뱅크 공동대표]
    "기존 은행을 재해석해서 모바일뱅킹으로 편리함을 제공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최초 계좌를 개설하는데 7분, 3백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는데도 1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 2.86%로 최대 1억 5천만 원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출은 업계 최고 수준,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도 연 2%로 1% 중후반대인 시중은행보다 높습니다.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카카오톡 친구는 계좌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는 등 모바일 메신저와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은산분리 규제입니다.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도 산업자본 지분을 10%로 제한한 규정 때문에 추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일부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경제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은산분리는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일정 규모로 인터넷은행이 커갈 수 있도록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합니
    다."

    하지만, 인터넷 은행의 등장으로 기존 은행들이 수수료를 낮추고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편의는 더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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