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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이중주차 했다고 골프채로 이웃 차 '산산조각'

[이슈클릭] 이중주차 했다고 골프채로 이웃 차 '산산조각'
입력 2017-07-27 20:26 | 수정 2017-07-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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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신의 차 앞에 이중주차된 이웃주민 차를 골프채로 마구 내려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멀리 있어 못 가니 직접 차를 밀라"는 말에 화를 참지 못해 이런 짓을 했다는데요.

    이웃 간 다툼으로 번지고 있는 이중주차 문제 살펴봅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입니다.

    골프채를 든 한 남성이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앞유리를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앞유리는 산산조각났고 차 안에는 깨진 파편이 가득합니다.

    자신의 차 앞에 이중 주차를 해놨다며 이웃주민의 차를 부순 겁니다.

    [피해 차량 주인]
    "차에 사방에 침이 다 뱉어져 있었어요. 한 시간 정도 뒤에 경비 아저씨께서 '차량이 지금 다 파손됐다' (했어요.) 황당하죠. 무섭기도 하고."

    골프채를 휘두른 남성은 27살 홍 모 씨.

    홍 씨는 조카를 병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 자신의 차 앞에 이중주차된 SUV 차량 주인 이 모 씨에게 차를 빼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씨가 멀리 나와 있어 갈 수 없고 차를 밀라고 하자 욕설과 함께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홍 모 씨/피의자]
    "오라고 000아 오라고 000야 만나면 진짜 (얼굴) 다 찍힐 줄 알아"

    경비원의 도움으로 차를 뺀 홍씨는 병원에 다녀온 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180세대가 있는 해당 오피스텔의 주차공간은 54면에 불과해 3세대가 주차공간 1면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이 주차장은 이중주차 라인까지 있는 곳입니다.

    평소처럼 이곳에 차량이 움직일 수 있도록 주차했지만 봉변을 당한 겁니다.

    [경찰]
    "(홍 모 씨가) 그 차를 보니까 성질이 났나 보죠. 집에 올라가서 골프채 갖고 내려와서 깨부순 거죠."

    경찰은 홍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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