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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지중해 '최악의 산불' 관광객 1만여 명 대피

남프랑스 지중해 '최악의 산불' 관광객 1만여 명 대피
입력 2017-07-27 20:44 | 수정 2017-07-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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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 유럽이 산불 때문에 비상입니다.

    세계적 휴양지 남프랑스 지중해 연안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1만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지중해 연안풍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남프랑스 지중해 해안 산들을 집어삼킵니다.

    하늘은 연기로 뒤덮여 보이지도 않습니다.

    주민들과 휴가로 몰려든 관광객 1만 2천여 명은 긴급 대피 명령에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휴양객]
    "캠핑카와 자동차를 모두 두고 왔어요. 다 두고 걸어가라고 해서요."

    지난 24일 남부 휴양도시 칸 부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다 건너 코르시카 섬까지 번져 지금까지 7천 ha, 서울의 약 10분의 1 면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산불 피해로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고온건조한 날씨와 지중해 연안풍 '미스트랄'이 불길을 더욱 키웠습니다.

    [미셸/지역 소방대장]
    "불길이 바람을 타고 계속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밤에도 꺼지질 않습니다."

    지난달 산불로 64명이 숨진 포르투갈에서는 여전히 산불이 꼬리를 물고 있고, 이탈리아는 수도 로마 인근까지 산불이 번져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럽을 덮친 고온과 가뭄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유럽 각국 정부는 일부 산불이 방화로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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