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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김상조 "프랜차이즈, 착취 이미지만 있다"

단호한 김상조 "프랜차이즈, 착취 이미지만 있다"
입력 2017-07-28 20:09 | 수정 2017-07-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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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자정안 마련 시한을 10월로 못박으면서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정 기회를 달라며 회동을 요구한 끝에 마련된 간담회.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점주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판의 메시지부터 보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프랜차이즈 고유의 장점은 사라지고 가맹점주들을 착취하는 가맹본부의 이미지만 부각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맹점에 재료를 비싸게 팔아 유통 마진을 남기는 현재의 방식을 외국처럼 매출, 이익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업계가 마련하기로 한 자율상생협약에 대해선 10월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지만, 실태조사를 미뤄달라는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그건 안됩니다. 서면 실태조사와 제재는 예정된 스케줄 대로 법의 원칙에 따라서 집행할 것입니다."

    업계는 공정위의 원가 공개 요구에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어제 유통 마진을 공개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영세 가맹본부는 로열티 대신 유통 수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박기영/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65%는 10억 원 미만의 영세한 기업입니다. 원가 공개 등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은 자칫 산업의 근간을 흔들어버릴 우려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로, 관련 정보의 공개 범위는 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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