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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고 때리고..'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이유는?

'던지고 때리고..'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이유는?
입력 2017-07-30 20:22 | 수정 2017-07-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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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지만 동물 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솜방망이 처벌로는 막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대 남성이 느릿느릿 걸어오더니, 손에 있던 무언가를 공터 너머로 던져버립니다.

    들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생후 2달 된 강아지.

    바닥에 내쳐진 강아지가 충격에 몸부림치자 큰 개들이 다가와 몸을 핥아줍니다.

    할아버지는 태연하게 자리를 떴고, 내동댕이쳐진 강아지는 이틀 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강아지 주인]
    "(CCTV 보니까) 던지고 5분에서 10분 만에 그렇게 됐더라고요. 허공을 향해 발버둥치다가 그대로 멈춰요."

    지난 3월에는 애완견 관리업체 직원이 강아지를 발로 차고 벽에 던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면서 해당 직원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명이 넘어서면서 동물을 학대해 처벌을 받는 사람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진재용/변호사]
    "동물은 재산권의 객체인 물건으로 보기 때문에 (물건을) 함부로 하였다거나 죽였다고 해서 사람을 실형까지 선고하기에는 법원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간 동물학대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은 건수는 2건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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