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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 책임 없다, 북미 간 해결해야"…사드 배치 항의

中 "중국 책임 없다, 북미 간 해결해야"…사드 배치 항의
입력 2017-08-01 20:07 | 수정 2017-08-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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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트럼프가 화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고 비꼬며 중국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해선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과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류제이/유엔 주재 중국 대사]
    "북한과 미국이 상황을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1차 적인 책임을 집니다. 중국은 아닙니다."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 책임론과 경제 보복 가능성에 반발한 겁니다.

    그러면서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다루는 방법이 아니라면서, 지역 내 전략적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은 사흘 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반대보다도 훨씬 강한 표현을 써가며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비난한 데 이어, 김장수 주중 대사까지 불러 항의한 바 있습니다.

    관영 언론들은 연일 미국에 대한 격한 표현의 반박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신화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풀이 대상을 잘못 찾았다"며 "한반도 핵 문제의 핵심은 북한과 미국의 모순"이라고 비난했고, 앞서 환구시보는 "북핵 문제의 문외한이나 하는 말과 행동을 멈추라"며 엄격한 대북제재 이행으로 자신들은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까지 연일 북한을 거들고 나서면서,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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