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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온열 환자 급증…40~50대도 방심 금물

무더위 속 온열 환자 급증…40~50대도 방심 금물
입력 2017-08-01 20:19 | 수정 2017-08-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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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자 수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초, 지금 이 시기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요.

    노인뿐 아니라 40~50대도 안심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상 100미터 위 아파트 공사 현장.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한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다 보니 쉴 새 없이 땀이 흘러내립니다.

    지금 서울의 기온은 31도지만, 이곳은 37.2도로 6도 넘게 높습니다.

    [공사장 근로자]
    "많이 덥죠. 더우니까 아무래도 몸이 찌뿌듯하니 그렇죠."

    이른 무더위로 올해 온열 질환자 수는 현재까지 896명,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9%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5명 발생했는데 70대 이상이 3명으로 절반이 넘지만 공사장 작업 도중 쓰러진 40살 남성과 조경 일을 하던 52살 남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아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열사병은 일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70대 이상이 주의해야 하지만 40~50대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실제 올해 온열 질환자 가운데 50대가 25%, 40대가 16%로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문형기/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환경이 고온다습하고 몸 안에 수분이 충분치 않을 때 꼭 고령층이 아니더라도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충분한 수분 보충과 적절한 휴식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지만, 폭염에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하는 건 위험합니다.

    온열 질환 예보시스템을 개발 중인 질병관리본부는 8월 초에 온열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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