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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역 논란' 공관병 제도 축소 추진

국방부, '사역 논란' 공관병 제도 축소 추진
입력 2017-08-01 20:23 | 수정 2017-08-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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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부 군 지휘관과 그 가족들이 공관이나 관사에 근무하는 병사에게 이른바 갑질을 일삼는 일이 잇따르자 공관병 제도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인이 공관병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논란에 싸인 육군 대장은 오늘(1일) 전역을 신청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 장성 숙소에는 공관병이 배치돼 있습니다.

    육군 대장의 경우 공관병 외에도 2명의 조리병이 해군과 공군 대장도 3명에서 4명의 조리병을 포함한 공관병들이 지휘관의 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휘관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공관병들이 도맡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가 감사 착수 계획을 밝힌 2작전사령관 박찬주 육군 대장의 경우, 부인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 부인이 공관병에게 썩은 과일을 집어던지고 일을 못한다며 베란다에 가두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자녀 간식 챙기기 등의 부당한 지시를 해왔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장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국방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군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공관병을 점차 줄이는 쪽으로 제도개선에 착수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전반을 검토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중순 취임 후 서울 한남동 공관의 공관병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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