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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하나로 상점 돌며 범행…심야 시간 절도 잇따라

드라이버 하나로 상점 돌며 범행…심야 시간 절도 잇따라
입력 2017-08-01 20:27 | 수정 2017-08-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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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안이 허술한 작은 상점들만 골라 도둑질을 한 절도범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장사 끝나고 청소하느라 주인이 정신이 없을 때나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렸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가게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더니,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순식간에 풀어버립니다.

    21살 박 모 씨는 일자 드라이버 하나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박 씨는 사설경비업체에 가입하지 않고 외부 셔터가 없는 식당이나 주점을 찾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박 씨는 서울 동작구와 강남 일대를 돌며 '일자 드라이버' 하나로 상점 18곳을 털어 현금 6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주기현/동작경찰서]
    "(전과로 인한) 직장동료들의 멸시를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게 됐고 생활비 명목으로 범행을 지속하게…"

    영업마감을 앞둔 한 식당에 운동복 차림의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곧바로 선반으로 다가가 가방 하나를 훔쳐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7초.

    43살 최 모 씨가 상점 주인이 영업을 마치고 청소하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피해 상인]
    "새벽에 시장가려고 현금이 한 2백만 원 정도, 현금서비스를 4백만 원 가까이 빼갔어요."

    전과 11범의 최 씨는 가게 문을 닫기 직전의 상점만 골라 모두 2천5백만 원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새벽 시간 뿐 아니라 영업을 마감하는 시간에도 절도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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