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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폭발에, 추락사고 빈번…'위험천만'한 드론

배터리 폭발에, 추락사고 빈번…'위험천만'한 드론
입력 2017-08-01 20:41 | 수정 2017-08-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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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임 비행체 드론이 일상생활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의 안전성의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행 중이던 드론이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갑자기 도로 위로 추락하고, 사람을 향해 돌진하기도 합니다.

    드론 사용이 늘면서 피해도 급증해 올 1월부터 5월 사이에만 안전사고 12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상인/드론 피해자]
    "제 쪽으로 날아오니까 방어를 해야 돼서 손을 급하게 갖다댔는데 좀 많이 베였고요"

    충전 중이던 드론 배터리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더니 거세게 타오릅니다.

    배터리 용량보다 더 많은 전류가 충전되자 리튬 배터리가 과열해 폭발한 겁니다.

    이 같은 과충전 사고를 막기 위해 리튬 배터리에는 보호 장치가 있어야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드론 20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에는 보호회로가 없어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론이 휴대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드론용 리튬배터리는 안전인증검사에서 제외 돼 있기 때문입니다.

    [신국범/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배터리나 드론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나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안전 기준 설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펠러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드론 프로펠러는 알루미늄캔을 절단할 정도로 날카롭고 빠르게 돌지만, 신체와 접촉을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된 것은 7개에 불과했습니다.

    19개 드론 제품은 조정거리를 벗어나면 아무런 경고 없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드론의 배터리 방전 알림 기능이 없어 추락을 미리 막을 수 없는 제품도 17개나 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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