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원섭

美, "전쟁불사" 때리고…"언젠가 대화 가능" 달래고

美, "전쟁불사" 때리고…"언젠가 대화 가능" 달래고
입력 2017-08-02 20:19 | 수정 2017-08-02 20:31
재생목록
    ◀ 앵커 ▶

    미국에선 김정은 제거 같은 강경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는 않는다면서 어느 시점에서는 대화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북 강경파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방송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해법으로 전쟁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방치하느니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이 ICBM으로 미국을 계속 공격하려 한다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북한과의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원칙적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첫 브리핑에 나선 틸러슨 국무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합니다. 미국은 북한 정권 교체도, 북한 정권 붕괴도 추구하지 않습니다."

    또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하지도, 38선 너머로 군대를 보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더 나아가 미국은 북한의 적이 아니라면서 비핵화를 전제로 어느 시점에는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군사옵션'을 공개 거론하고, 주한미군 철수 주문까지 나오는 등 연일 확산되는 대북 강경론을 추스르며 북한의 반응도 파악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입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묘수를 찾기 쉽지 않은 트럼프 정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