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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4개월 만에 입장 표명 "경영권 승계와 무관"

이재용, 4개월 만에 입장 표명 "경영권 승계와 무관"
입력 2017-08-02 20:32 | 수정 2017-08-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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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처음 입을 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합병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삼성의 정유라 씨 지원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합병은 "두 회사가 알아서 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 합병은 사장들과 미래전략실에서 한 일로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고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특검팀의 혐의 적용에 대해 선을 그은 겁니다.

    이 부회장은 또 합병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미래전략실의 결정에도 자신은 "오히려 반대의견을 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2차 면담에서 삼성 관련 현안에 대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부회장 재판은 지금까지 49차례 열렸지만,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증인신문 등으로 늦춰진 이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 부회장에 앞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이 피고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최 전 실장은 "승마 지원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삼성의 의사 결정 권한은 이 부회장이 아닌 나에게 있다"고 말하고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필요하다면 내일 신문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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