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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고 멈추고..' 中서 폭염 탓 차량 사고 잇따라

'터지고 멈추고..' 中서 폭염 탓 차량 사고 잇따라
입력 2017-08-02 20:44 | 수정 2017-08-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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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는 폭염 속에 각종 차량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끓는 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에 불이 나고 바퀴가 터져서 차량이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심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에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차가 폭발하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인근에서 도로 청소 중이던 살수차가 진화에 나서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불은 무더위로 부피가 커지면서 샌 기름이 피복이 벗겨진 배선에 닿아 일어났습니다.

    [택시 기사]
    "연료통에 불이 붙었으면 폭발로 인해 무고한 행인들이 다칠 뻔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천연가스 차량이 갑자기 작은 폭발을 일으키면서 넘어집니다.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 과열이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사고 당시 기온이 매우 높아 실린더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고속도로에 전복된 승용차,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도로 표면 온도가 85도에 달하는데 접지면은 넓다 보니 타이어가 견디지 못한 겁니다.

    요즘 중국 북부에서 연일 발생하는 폭염 교통사고는 냉각수와 배선, 공기압 등 기본사항을 점검하고, 여름엔 기름을 가득 넣는 것을 피하라는 상식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자동차 정비사]
    "기름이 팽창하면 밸브를 통해 흘러나와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인화성 물질을 제거하고 대신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비상시를 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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