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유진

1만 원에 '한 보따리'…아이스크림 할인점 인기

1만 원에 '한 보따리'…아이스크림 할인점 인기
입력 2017-08-04 20:30 | 수정 2017-08-04 20:35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많아졌고 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대 80%나 깎아서 파는 곳도 등장했는데요.

    장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일산의 한 아이스크림 할인점.

    보통 만원에 10개 정도 사던 걸 이곳에선 25개나 담았습니다.

    최대 80%까지 할인해 팔기 때문입니다.

    [김인숙]
    "1만 원어치만 사도 한 보따리에요. 종류도 많고 해서 여기 가끔 들러요."

    2010년 처음 등장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현재 전국 2백여 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권장소비자가가 800원인 아이스크림의 판매 가격을 보면 동네 편의점에서는 1천 원을 받지만,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400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들은 1년 전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고 있지만 의무사항이 아니라 업체마다 판매 가격은 제각각입니다.

    할인점이 싸게 파는 비결은 공장에서 가맹점까지 곧바로 배송하는 데 있습니다.

    [최수범/아이스크림 할인점 관계자]
    "중간에 생기는 유통마진이 아예 없어지는 거죠. 조금 싸게 판매할 수 있는 그 이유 때문에 저희가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하게 된 거고…."

    겨울에는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수입 맥주와 수입과자를 함께 팔아 매출을 유지합니다.

    반면 빙과류 제조업체는 고민입니다.

    할인제품이 많아지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권장소비자가격에 대한 불신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빙과업체 관계자]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는 것은 저희 제조사로선 나쁠 건 없는데, (가격) 인하 압력도 세지는 상황이고요. 수익성이 굉장히 안 좋아지는…."

    한 때 2조 원을 넘봤던 빙과류 시장은 빙수나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3년째 1조 6천억 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