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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순찰차' 몰다 정신 잃는 경찰들…가스유출 의혹

'포드 순찰차' 몰다 정신 잃는 경찰들…가스유출 의혹
입력 2017-08-04 20:33 | 수정 2017-08-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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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순찰차로 많이 쓰이고 있는 포드사의 SUV 차량의 내부로 운행 중에 가스 유입이 의심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팔리는 차인데요.

    미 연방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LA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 경찰차 한 대가 반대차선을 넘어 도로 옆 나무에 충돌합니다.

    운전했던 경찰은 차 안에 흘러든 배기가스에 중독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도 경찰 한 명이 가스에 중독된 것 같다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오스틴 경찰 무전]
    "거의 두 번이나 충돌할 뻔했다. 중독된 것 같다."

    또 매사추세츠주와 루이지애나주 경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찰용으로 개조된 포드 익스플로러 SUV를 몰았습니다.

    오스틴에서만 60여 명의 경찰이 가스중독을 호소했는데 이중 20명이 위험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지자 400대에 이르는 해당 차량을 일단 일선에서 철수시켰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경찰차량의 상당수이지만 포드 익스플로러를 철수시킬 겁니다."

    포드사는 경찰용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일반차량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우 타이 통/포드 부사장]
    "어떤 차량에서도 배기가스의 증가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민간용 차량 역시 가스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스가 유입된다는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그러나 지금까지 2천7백 건의 민원이 제기됐다며 의혹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2011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된 경찰용과 민간용 차량 모두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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