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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눈물 흘리며 결백 호소…"청탁한 적 없다"

이재용, 눈물 흘리며 결백 호소…"청탁한 적 없다"
입력 2017-08-07 20:04 | 수정 2017-08-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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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기의 재판이 될 거라던 박영수 특검의 말처럼 방청객들이 어제 오후부터 줄을 서며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오늘까지 160여 일 동안 모두 53차례, 1주일에 3회 꼴로 재판이 열렸고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 59명이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제 선고만 남았는데요.

    최후 진술에서 이 부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무죄를 호소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송차에서 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정으로 향합니다.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이 부회장의 손에는 초록색 노트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노트를 구치소에서 구매해 법정에서 밝히는 최후진술을 자필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특검도 이 부회장과 비슷한 시각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특검의 등장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수십 명이 항의성 구호를 외치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구속 수감된 6개월 동안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자신이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선대 회장을 언급하다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5분여의 짧은 최후진술 동안 수차례 울먹이며 말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공소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익 추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침착한 모습을 되찾으며 박영수 특검과 악수한 뒤 법정을 떠났습니다.

    불구속 피고인인 최 전 실장 등 4명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귀가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을 보기 위해 어제 오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방청객들로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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