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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온에 채솟값 '천정부지'…"8월 중순 이후 회복"

치솟는 기온에 채솟값 '천정부지'…"8월 중순 이후 회복"
입력 2017-08-07 20:35 | 수정 2017-08-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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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채솟값, 많이 올랐죠?

    연이은 폭염에 생산량이 급감해서인데 지난달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생필품의 절반을 이런 신선 식품이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차츰 나아질 거라는데요.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전통시장.

    세 포기짜리 한 묶음에 7천 원 하던 배추는 한 달 만에 1만 8천 원으로 값이 뛰었고, 20개 정도 포장된 오이 한 포대 가격도 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홍상금]
    "지금은 좀 줄여요. 먹는 걸 줄여서 사요. 두 단 살 거 한 단 사고. 비쌀 때는 조금 덜 먹어야 돼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1백35개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시금치는 100그램 기준 46퍼센트, 호박과 무의 가격도 각각 34퍼센트와 6퍼센트 올랐습니다.

    그나마 마늘과 당근 값이 내리긴 했지만, 가격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습니다.

    [최영조/자영업자]
    "판매 가격은 똑같으니까 자영업자들은 죽을 지경이에요. 재룟값이 오르면 그걸 가격에 바로 반영을 못 해요. 그럼 소비자들이 안 오잖아요."

    한 달 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 10개 중 절반이 신선식품이었는데, 지난 5월 발생한 우박 피해가 회복되기도 전에 폭우와 폭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단기간에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성우/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결국은 날씨가 언제 꺾이느냐가 가장 관건입니다. 예년 기상을 감안했을 때는 8월 중순 이후에는 조금 회복세로 돌아갈 것 같고요."

    정부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부터는 재배 면적이 늘고 올해는 추석이 10월이라 물량을 확보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명절 차례상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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