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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카카오뱅크' 돌풍…커지는 인기만큼 불만도 급증

[뉴스플러스] '카카오뱅크' 돌풍…커지는 인기만큼 불만도 급증
입력 2017-08-07 20:38 | 수정 2017-08-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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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은행들이 내놓은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순위입니다.

    문을 연 지 며칠 만에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몇 년간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온 시중 은행들을 따라잡으며 6위에 올랐는데요.

    금융권에 변화의 돌풍을 몰고 온 건 분명한데 한편으론 소비자들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시중은행이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적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더 준다는 내용인데,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만든 고객들에게만 배포됐습니다.

    다른 은행들 역시 모바일 대출상품을 새로 내놓고 해외 송금 수수료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출범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1만 명을 끌어모은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권의 경쟁까지 이끌어 낸 겁니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인기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정 모 씨는 카카오뱅크에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금리도 저렴하지만, 신청자가 몰려 한도를 조회하는 것부터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정 모 씨/카카오뱅크 사용자]
    "5분 만에 대출이 된다고 하더니, 지금 몇십 번을 눌러도 계속 오류는 나고 자세한 설명도 없고…"

    반면 자영업자들은 대출한도가 3백만 원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 모 씨/자영업자]
    "지금까지는 직장인들 말고는 자영업자한테는 별 혜택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한 달 남짓.

    상담센터에 연결해봐도 문의량 폭증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만 나옵니다.

    고객 응대율은 20%, 10명 중 2명만 안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시중은행들의 콜센터를 통해서 고객들이 문의를 할 경우, 95% 이상 응대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예상보다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린 영향이라며, 오늘부터 90명을 추가로 상담센터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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