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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쉬운 만큼 불안…'대포통장·보안' 우려

인터넷은행 쉬운 만큼 불안…'대포통장·보안' 우려
입력 2017-08-07 20:40 | 수정 2017-08-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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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건 또 있습니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과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차단해야 하는 건데요.

    이어서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은행에서 입출금 통장을 만들려다 포기한 20대 취업 준비생입니다.

    은행이 요구하는 각종 거래내역 증명 서류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인터넷은행에서는 불과 몇 분만에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이영진/카카오뱅크 사용자]
    "기존 은행과 비교했을 때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손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고 편리한 만큼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앞서 출범한 K뱅크의 경우 다른 사람의 정보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쓴 사례가 적발되거나, 가입자도 모르게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대포폰과 신분증 스캔본 하나면 대포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는 등 기존 은행에 비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보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비밀번호만 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다 보니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해킹당했을 경우 피해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일반은행보다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해커가) 공격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방어 입장에서도 계속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영업에 초점을 맞췄던 인터넷은행이 이제는 소비자 보호와 보안문제에 좀 더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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