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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반정부 세력 군 기지 습격…내전 발발 우려

베네수엘라 반정부 세력 군 기지 습격…내전 발발 우려
입력 2017-08-07 20:43 | 수정 2017-08-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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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때 남미의 파라다이스로도 불리던 베네수엘라에 혼란이 일다 못해 이제는 내전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제헌의회 강행에 반발해 반정부 무장 세력이 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성이 울리자 놀란 시민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헬기가 상공을 선회 비행하고, 군 기지에선 탱크까지 출동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베네수엘라 북부 발렌시아에서 반정부 무장세력이 군 기지를 습격했습니다.

    격렬한 총격전 끝에 기지를 공격했던 무장세력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국과 결탁한 극우세력이 고용한 용병들의 테러공격"이라며, "공격 가담자 중 1명은 3년 전 제명당한 군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테러범들의 공격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형을 선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자비는 없습니다."

    앞서 자신을 국가수비대 장교라고 밝힌 남성은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이번 봉기는 헌법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한 합법적인 반란"이라면서 과도 정부의 구성과 자유선거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카구아리파노/베네수엘라 반정부군]
    "이번 봉기는 파괴된 국가를 재건하고, 헌법 질서를 복원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번 공격은 마두로 현 대통령의 독재 강화를 옹호하기 위해 출범한 제헌의회가 첫 번째 조치로 반정부 성향의 검찰총장 해임안을 처리한 이후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넉 달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여기에 무장세력의 봉기까지 겹치면서 베네수엘라가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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