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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역경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 '활짝'

김인경, 역경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 '활짝'
입력 2017-08-07 20:50 | 수정 2017-08-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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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인경 선수가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는데요.

    역경을 이기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30cm 퍼트를 넣으면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

    거짓말처럼 공이 홀을 돌아 나오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김인경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장면입니다.

    LPGA 데뷔 이듬해인 2008년부터 3년 연속 1승씩을 기록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던 김인경은 이 '우승 퍼트 실수'로 기나긴 부진의 터널로 빠져들었습니다.

    이따금 찾아오던 우승의 기회에서는 번번이 물러섰고, 톱10에 드는 횟수마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대로 잊히는 듯했던 김인경은 지난해 6년 만에 우승을 일구며 부활 신호탄을 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까지 거머쥐며 우뚝 일어섰습니다.

    평소 비거리 등 대부분 기록이 상위권 밖이지만, 기회를 잡으면 무섭게 집중해 정확성을 끌어올린 게 원동력입니다.

    마음을 비워 중압감을 떨치면서도, 하이브리드 클럽을 퍼터처럼 이용하는 등 노련미는 더했습니다.

    [김인경/한화]
    "제가 역경을 극복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용기를 주면 좋겠어요. 앞이 캄캄한 순간이어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ESPN은 비틀스 팬인 김인경의 우승을 "부러진 날개로 나는 법을 배웠다"는 '블랙버드' 가사를 인용해 조명했고, LPGA는 '헤이 주드' 노랫말처럼 "앞으로 더욱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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