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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 과오 사과드린다"…검찰총장 사과 '처음'

문무일 "검찰 과오 사과드린다"…검찰총장 사과 '처음'
입력 2017-08-08 20:02 | 수정 2017-08-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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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무일 검찰총장이 과거 검찰의 잘못된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 앵커 ▶

    재발 방지를 위해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 도입도 약속했습니다.

    먼저,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 조직의 수장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검찰의 강압, 부실 수사에 대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된 '인혁당 사건'과 수사기관의 잘못된 관행이 인정된 '약촌오거리 사건'을 대표적인 과오 사건으로 지적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사과드립니다."

    문 총장은 과거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바르고 투명한 검찰로 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수사 결정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수사와 기소 전반에 걸쳐 외부전문가들이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특별수사를 줄이고, 특수부 축소 방침도 밝혔습니다.

    또 검찰 수사기록 공개 범위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사 결과와 새롭게 제기된 단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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