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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판결 앞두고.. 자동차 업계 '8월 위기설' 고조

임금 판결 앞두고.. 자동차 업계 '8월 위기설' 고조
입력 2017-08-08 20:18 | 수정 2017-08-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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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부진합니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세계 시장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8% 넘게 줄었고요.

    기아차는 성적이 더 나쁩니다.

    여기에다 기아차는 이른바 통상임금 판결을 앞두고 있어 위기설마저 돌고 있는데요.

    경쟁력 하락에 제때 대처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판매량은 43만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1년 전보다 47% 줄면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6%, 기아차는 44% 급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 의지를 내비치는 점도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

    여기에 조만간 나올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서 최악의 경우, 직원들에게 과거 수당을 소급해 최대 3조 1천억 원을 내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7년 만에 적자가 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우려입니다.

    특히 8월은 판매량이 급감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비수기라 업계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더 키우지 못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미진한 것처럼 구조적인 문제로 영업이익은 5년 전부터 줄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항구/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연기관 판매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고, 전기동력 자동차는 올해가 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가 이뤄지겠지만 국산차 판매는 3만대에 그칠 것으로."

    대규모 엔진 결함 사태 때 국내 리콜이 1년 반 늦어지면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여름휴가를 마치고 본격화되는 현대기아차 노사의 임금협상 결과도 올 국내 자동차 산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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