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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안 보고?"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논란

"임용시험 안 보고?"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논란
입력 2017-08-08 20:20 | 수정 2017-08-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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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관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교원단체와 임용시험 수험생들은 교원 선발 체계를 흔드는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31만 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와 강사들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임용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현행 정규직 교사 선발 체계를 의식한 결정이었는데, 대신 교육부나 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이들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온 교육부가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했고 오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교육계와 노동계 인사, 학부모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전환심의위는 5만여 명에 달하는 기간제 교사와 강사들의 정규직 전환이 법적으로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볼 계획입니다.

    기간제 교사들은 고용 불안이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정규직 전환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박혜성/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대표]
    "고용이 불안하면 교사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거죠."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임용시험을 통과한 기존 교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왔고 최근 선발인원이 급감한 서울지역 초등 임용시험 수험생들과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중등 임용시험 수험생들은 특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중수/수험생]
    "(임용시험) 4수생인데, 올해도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제일 힘듭니다."

    교육부는 전환심의위가 당사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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