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성호

'황우석 사태' 연루 차관급 인사 논란, 야권 일제히 반발

'황우석 사태' 연루 차관급 인사 논란, 야권 일제히 반발
입력 2017-08-08 20:22 | 수정 2017-08-08 20:23
재생목록
    ◀ 앵커 ▶

    한해 20조 원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심의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과거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인사가 임명됐습니다.

    과학기술계는 물론 정치권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관급인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004년부터 2년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냈습니다.

    2006년 1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 보좌관에서 물러났습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황 전 교수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황 전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박 본부장 임명에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연구 윤리와 연구비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인사가 과학 정책 컨트롤타워를 이끄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국공공연구노조는 한국 과학 공동체에 대한 모욕이며 과학기술체제 개혁의 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양순필/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황우석 고양이'에게 과학기술의 미래라는 '생선 가게'를 맡긴 꼴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전지명/바른정당 대변인]
    "(황우석 사건) 연구 부정에 동참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정의당도 '적폐'라는 단어를 쓰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오늘 첫 출근한 박 본부장은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피했습니다.

    청와대는 경험을 중요시한 인사라며 임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