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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판돈으로 흥청망청 '호화 생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판돈으로 흥청망청 '호화 생활'
입력 2017-08-08 20:23 | 수정 2017-08-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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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남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누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들이 3년 동안 올린 수익만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의 은신처입니다.

    [경찰관]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금고를 열자 5만 원권 지폐가 가득 쌓여 있고, 여행용 가방에서도 뭉칫돈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14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이들이 끌고 다녔던 시가 4억 원 상당의 롤스로이스와 벤츠 등 고급 수입차도 발견됐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아니 그런데 차량을 마음대로 보고 해도 되는 거예요?"

    지역 폭력조직원 출신과 지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12개를 만들어 회원 5만여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경찰 추산 판돈 4조 1천억 원, 3년 동안의 거둔 수익만 2천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고자 유령 회사까지 만들고 대포통장 4백여 개를 개설해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김선겸/경기 일산동부경찰서 팀장]
    "도박사이트 정산 내용을 일주일에 한 번씩 삭제를 해서 경찰의 추적을 피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37살 박 모 씨 등 17명을 입건하고 이들이 빼돌린 범죄수익금을 추적 중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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