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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사망자 '네 명 중 세 명' 노인…주의 필요

자전거 사고 사망자 '네 명 중 세 명' 노인…주의 필요
입력 2017-08-08 20:29 | 수정 2017-08-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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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네 명 중 세 명이 노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부 차도에서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았다가 난 사고였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진 신호를 받은 차량이 교차로를 서서히 통과합니다.

    바로 이 순간, 중앙선을 가로지른 자전거 한 대가 불쑥 나타납니다.

    자전거를 몰던 70대 노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보행자들이 모두 건넌 횡단보도.

    자전거 한 대가 뒤늦게 진입합니다.

    깜짝 놀란 승용차가 급제동을 했지만 80대 노인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교통법규를 무시해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올 들어 서울에서만 자전거 교통사고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안전의식은 어떤지 도로에 나가 살펴봤습니다.

    달리는 차량들 틈에 뒤섞여 곡예 주행을 하는 노인들.

    무거운 짐을 한가득 싣고 중심을 잃은 채 비틀비틀 달립니다.

    생명을 지켜줄 안전장비와 야간에 필수인 후미등도 온데간데없습니다.

    [자전거 운전자]
    "천천히 타기 때문에 괜찮아요. 마음이 급해서 신호를 안 지키니까 그렇지요. 가까운 곳에 가는데 안전장비 안 해도 돼요."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지만 '보행자' 입장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교동/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
    "고령 운전자가 자전거를 운행하면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등 주의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반사 스티커 등 안전장비도 배포해 사고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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