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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살충제 달걀' 공포 확산…"간·신장에 문제"

유럽 내 '살충제 달걀' 공포 확산…"간·신장에 문제"
입력 2017-08-08 20:39 | 수정 2017-08-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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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벨기에에서 시작된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동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을 다량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 김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은 사람이 먹는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벼룩이나 이를 잡는 데 쓰는 독성 물질입니다.

    일정 기간 인체에 흡수되면 간이나 신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 벨기에 당국이 일부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도 잇따라 발견돼 계란 수백만 개가 리콜되고 판매 금지와 함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슈미트/독일 농업부 장관]
    "독일 정부는 '피프로닐' 성분 검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네덜란드에서는 양계장 180여 곳이 일시 폐쇄됐고, 유럽 내 100만 마리 넘는 닭의 살처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에 2만여 개, 프랑스에 200톤 등 EU 내 다른 나라에도 유통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나 카이사/EU 집행위 대변인]
    "EU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세 회원국의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보건당국이 살충제 계란 유통 사실을 이미 알고도 EU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는 이유로 늦게 발표한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살충제 계란으로 건강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계란을 원료로 한 식품의 안전문제로까지 번지며 불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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