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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절정, 건강하게 에어컨 사용하려면?

폭염 절정, 건강하게 에어컨 사용하려면?
입력 2017-08-08 20:40 | 수정 2017-08-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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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너무 더우니 에어컨 바람 쐬긴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특히 노인분들 차가운 인공 바람이 해롭지 않을까 걱정을 하십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용법을 이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노인정,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오후가 되자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에어컨 때문입니다.

    [엄차호(76살)]
    "바깥에 더우니까...에어컨을 이렇게 빵빵하게 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 여기로 모여요."

    시원하긴 해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옥연(87살)]
    "몸이 이제 나이가 먹었으니까 찬기가 와요. 몸에...(에어컨 바람이) 그래서 싫은 거지."

    에어컨 바람은 코와 목, 눈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체온이 지나치게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피하지방이 얇아 온도 변화에 민감한 만큼 장시간 사용을 경계해야 합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실내외의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갑자기 더위에 노출이 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저혈압이라든지 실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하지만, 폭염 특보 수준의 더위에는 실내에서도 온열 질환 가능성이 있어 건강하게만 사용하면 에어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시간에 한 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고,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 잘 때는 체온이 기본적으로 내려가는 만큼 수면 시간 내내 가동하는 것보다는 취침 전 1시간 정도 틀어 방 안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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