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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출동한다"…단순하지만 똑똑한 '수색 로봇'

"어디든 출동한다"…단순하지만 똑똑한 '수색 로봇'
입력 2017-08-08 20:46 | 수정 2017-08-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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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산사태나 건물 붕괴 같은 재난 현장에서 비좁은 틈 사이를 다니며 수색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겼는데 활용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붕괴 현장.

    매몰된 부상자들을 찾아보지만, 무거운 잔해들 사이사이 틈들이 좁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몸집이 크고 복잡한 기존 로봇들은 이런 재난 현장에서 우선은 급한 조난자 수색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개발된 비닐 튜브 로봇입니다.

    내부 공기압을 조절해 몸집을 불리거나 줄일 수 있어 벽에 뚫린 작은 구멍도 지나갈 수 있고, 접착제나 못이 박힌 웬만한 비좁은 틈들도 벌려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가스 밸브를 잠그고,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고, 카메라로 주변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땅이든 파고드는 식물의 뿌리를 모방한 겁니다.

    [오카무라/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재난을 당해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물이나 각종 센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간단한 철사 로봇도 개발됐습니다.

    철사 중간 중간 초소형 모터를 단 것뿐인데, 프로그램된 진동에 따라, 바닥면을 뒹굴거나 담쟁이넝쿨마냥 파이프를 타고 이동합니다.

    13분이면 만들 수 있어, 긴급한 사고 현장에서 발 빠르게 투입할 수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연속으로 점프할 수 있는 이 98g짜리 외다리 로봇은 탄광이나 터널 붕괴 현장에서 낮고 빠르게 뛰어다니며 수색하는데 적합합니다.

    이런 초간단 신개념 로봇들은 작고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실제 수색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을 걸로 연구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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