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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포위 사격할 것…서울을 불바다로" 위협

北 "괌 포위 사격할 것…서울을 불바다로" 위협
입력 2017-08-09 20:04 | 수정 2017-08-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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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위협적인 성명을 잇따라 내놓으며 한반도 긴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군기지가 있는 괌을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으로 포위 사격하는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직접 타격은 아니더라도 주변을 목표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위협을 가하겠다는 것입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 성명]
    "공화국 핵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 다발적으로…."

    북한은 "괌기지에서 핵전략폭격기들이 날아들어 북한의 전략적 거점을 타격하기 위한 실전 연습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총참모부 대변인성명을 통해 미국의 '예방전쟁', '선제타격' 논의를 강하게 비난하며 '서울 불바다' 위협을 다시 꺼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서울을 포함한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들을 불바다로 만들고 전면적인 타격이 이어지게 될 것…"

    북한이 위협수위를 높인 것은 어제 미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잇단 북한의 위협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 상황에서 특별히 언급할 것은 없습니다."

    대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위기로까지 발전했다고 보진 않는다"며 "서울 불바다 위협 역시, 북한 내부결속용 등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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