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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한의 핵개발 진전…한·일 군비 경쟁 가속화"

NYT "북한의 핵개발 진전…한·일 군비 경쟁 가속화"
입력 2017-08-09 20:09 | 수정 2017-08-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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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핵무장론까지 고개를 들 거라는 전망이 미국 내에서 나왔습니다.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빠른 핵 프로그램 진전이 한국과 일본을 전력 증강에 나서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선, 한국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하고, 한국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는 미사일 지침 개정을 미국에 요청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치권에서도 선제 타격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이미 추진되고 있다며, 장거리 순항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공중 급유기 도입이 선택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한·일 양국에서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과 함께 많은 한국인이 핵무기 개발을 선호한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했습니다.

    또 한국이 핵으로 무장하면 일본에서도 도입 논쟁이 일어날 거라는 도쿄 다쿠쇼쿠 대학 다케사다 교수의 말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말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허점 투성이라며 잇따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존의 노동자 해외 파견과 합작 투자는 그대로 둔 채 추가적인 부분만 금지해 북한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할지 불확실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 도발을 제어할 확실한 제재 수단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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