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경호

말 많던 실손보험…'비급여 축소'에 쓸모 없어지나?

말 많던 실손보험…'비급여 축소'에 쓸모 없어지나?
입력 2017-08-09 20:17 | 수정 2017-08-09 20:25
재생목록
    ◀ 앵커 ▶

    이렇게 건강보험의 혜택이 크게 늘면서 민간보험사의 실손보험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국민의 3분의 2넘게 가입이 되어 있는데요.

    해지하는 게 나을지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나을지,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선 실손보험료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료를 평균 20%, 최대 33%까지 인상했습니다.

    비급여 진료가 크게 늘면서 보험금 지급도 계속 증가해 적자가 심각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대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이 보장하게 된다면 보험사에겐 이득이 됩니다.

    보험사들은 연간 4조 5천억 원의 보험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실손보험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강보험만으로 충분히 의료비 감당이 가능하다면, 굳이 따로 보험료를 내가며 실손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방태진/손해보험협회 부장]
    "향후에는 궁극적으로 실손보험에 대한 구매력이나 그런 실효성 부분에서도 많이 좀 떨어질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는 데는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당장은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기보다 가입 상태를 유지하면서 건강 상태에 따라 활용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