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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옛말'…금융권 일자리 큰 폭으로 감소

철밥통 '옛말'…금융권 일자리 큰 폭으로 감소
입력 2017-08-09 20:23 | 수정 2017-08-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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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인터넷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기존 은행들은 위기를 맞고 있죠.

    이미 금융권 일자리는 감소추세였는데 지난달 통계를 보면 감소세가 더욱 눈에 띕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웬만한 은행거래는 모바일로 가능해지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사람들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헌아]
    "모바일로 다 되니까 특별한 일 아니면 (은행) 창구 이용 안 해요."

    온라인보험 성장으로 설계사를 통한 보험가입도 옛말이 됐습니다.

    [강두원]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이 제일 큰 것 같아요. (보험) 처리하는 부분은 다를 게 없으니까요."

    이렇게 비대면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금융권의 고용이 작년에 비해 3만 8천 명 줄어들었습니다.

    금융권이 기존 영업점은 줄이고 있고 또 신규 채용은 주로 IT 인력에 한정하는 추세여서, 일자리는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상반기 고용증가를 이끌었던 서비스업도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소비 침체와 자영업자 경쟁 심화로 도소매업 취업자는 만 2천 명, 숙박음식점은 만 8천 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9.3%로 0.1%포인트 올랐고 취업준비생도 72만 8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현재 실업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단시간 근로라든지 불완전취업 상태에 있는 취업자라든지 이런 쪽에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이런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취업자는 6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적 투자를 줄이고 일자리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예산안을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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