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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강진 266명 사상…한국인 109명 대피

中 쓰촨성 강진 266명 사상…한국인 109명 대피
입력 2017-08-09 20:27 | 수정 2017-08-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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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에서 어젯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109명도 지진 현장에 있었는데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대피했습니다.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구채구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 주자이거우현이 규모 7.0의 지진 충격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호텔에서 거리로 몸만 빠져나온 관광객 수천 명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왕야웨이/관광객]
    "갑자기 흔들리고 천둥이 치는 것 같았어요.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리차이/관광객]
    "앞에 가던 버스가 뒤집혀서 사람들이 걸어서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건물이 무너져내린 현장 곳곳에선 119구조대와 군·경찰 병력이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진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한때 관광객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지진 발생만 스무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중상자 40명을 포함해 24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자이거우에 관광을 갔던 한국인 109명은 큰 피해 없이 대피했습니다.

    쓰촨성 청두시의 한국 총영사관은 단체 관광객 99명과 개인 관광객 10명이 청두에 도착했거나 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2명은 대피 과정에서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안내 여행사 관계자]
    "지금 상태는 위험한 지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그나마 위로를 받았고 지금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중국 당국은 1급 비상령을 내리고 지진 당시 주자이거우에 있던 관광객 3만 5천 명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285km 떨어진 이곳 청두에서도 충격이 뚜렷하게 감지될 정도여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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