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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지진 미스테리…지진대도 아닌데 왜?

쓰촨 지진 미스테리…지진대도 아닌데 왜?
입력 2017-08-09 20:30 | 수정 2017-08-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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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쓰촨에선 지난 2008년에도 큰 지진이 나 8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제적 피해도 공식 통계만 1천5백억 위안, 우리 돈 27조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후에도 잦은 지진으로 지진 재난의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환태평양 불의고리 같은 주요 지진대와 한참 떨어져있는 중국 내륙에서, 이런 강진이 잦은 이유가 뭘까요.

    이어서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8년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중부 '원촨' 지역.

    규모 8.0로 추산된 지진은 일대에 참혹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2013년 쓰촨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에는 2백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최근 10년 새 규모 7 이상 강진만 세 차례.

    규모 5 이상 지진은 지난 100년 동안 한 해 평균 1.6회나 일어났습니다.

    태평양 둘레, 지진 활동이 잦은 '불의 고리'와 비교해도 적지 않는 숫자입니다.

    쓰촨성 서쪽에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붙어 있는데, 거대한 지각판인 인도판에 밀린 티베트 고원이 지반이 약한 쓰촨 지역을 자극해, 지진을 불러오는 것으로 중국 지질학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쓰촨 지역에는 지반이 갈라진 작은 단층대가 많고, 남북 방향으로는 거대한 '룽먼산 단층대'도 있어, 지진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남철/기상청 지진분석관]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변형됐던 것이 다시 원위치를 찾기 위해서 많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질학계에선 쓰촨성 지역에 규모 4~5를 넘는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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