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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개성 만점" 젊은 층 사로잡는 '수제구두'

"편하고 개성 만점" 젊은 층 사로잡는 '수제구두'
입력 2017-08-09 20:40 | 수정 2017-08-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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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안 침체 됐던 수제구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젊은 수제구두 장인도 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객의 발 모양과 똑같이 목재로 모형을 깎아내고 목재 발 모형 위에 구두 디자인을 손으로 그립니다.

    디자인대로 가죽을 잘라붙이고 못을 박고, 단단히 꿰매는 작업까지 모두 수십 년 경력의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해냅니다.

    [손영환/제화업체 수제화 장인]
    "같이 꿰매주니까 더 튼튼하다는 거죠. 기계는 할 수 없어요. 기계가 있으면 저희가 손으로 꿰맬 일이 없겠죠."

    이렇게 수작업으로 만든 구두는 기성화보다 최소 1.5배 이상 비싸지만, 이 제화업체의 경우 올해 기성구두 매출은 제자리인데 반해 수제구두는 13% 증가했습니다.

    TV홈쇼핑에서도 10% 이상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격을 낮춘 수제구두 전문 인터넷 쇼핑몰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수제구두는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입니다.

    자신의 발에 맞춰 제작돼 편한 건 물론이고 무엇보다 개성을 표현하기 더 쉽다는 점 때문입니다.

    [정석영]
    "수제화가 디자인도 예쁘고, 제 발에 편하게 잘 맞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수제구두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서울 성수동의 수제화 단지는 제조기술을 배우려는 청년 장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김태연/수제화 장인]
    "직접 만들어서 실제로 신발이 나온다는 게 재밌고, (고객들이) 받아가면서 좋아하는 모습도 좋고요."

    청년 수제화 장인들의 매장도 속속 생겨나면서 8~90년대 이후 쇠락하던 수제화 산업이 다시 중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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