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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걱정이 많아"…구글직원 성차별 메모 파장

"여성은 걱정이 많아"…구글직원 성차별 메모 파장
입력 2017-08-09 20:41 | 수정 2017-08-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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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IT기업 구글에서 성차별은 생물학적으로 정당하다는 직원의 메모가 퍼져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해고됐지만 실제로 성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성은 남성보다 걱정이 많다.

    남성은 일에 매진하지만 여성은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원한다.

    구글의 한 남성직원이 직원들에게 돌린 메모에 담긴 글입니다.

    남녀 임금격차도 이런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NBC 아침뉴스]
    "해당 직원은 메모에서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구글의 전문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메모가 유출되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는 휴가를 중단하고 돌아와 "회사의 강령에 어긋나며 성차별적인 감정을 자극한 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결국 메모를 작성한 제임스 데모어라는 남성 기술자를 찾아내 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메모 사건과는 별개로 구글에 남녀차별적인 문화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도 구글에게 직원 8천 명의 임금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한 상태입니다.

    [케이트 휴스턴/구글 퇴사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의 경우 구글에 입사한 여성들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최근 또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인 우버사에서도 직원들의 조직적인 성추문으로 CEO가 사퇴한 바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깨어 있어야 할 것 같은 실리콘밸리의 직원들이 실상 살인적인 업무량과 경쟁에 시달리면서 그릇된 가치관에 빠져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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