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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켜라' 새내기 소방대원들 폭염 속 구슬땀

'골든타임 지켜라' 새내기 소방대원들 폭염 속 구슬땀
입력 2017-08-09 20:46 | 수정 2017-08-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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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늘 분, 초를 쪼개며 일명 골든타임과 싸워야 하는 소방관들 참 고생이 많은데요.

    아직은 서툴기도 한 신입 소방관도 폭염을 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그 훈련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 리포트 ▶

    작열하는 땡볕 아래 새내기 소방대원들의 출동 연습이 한창입니다.

    장화에 두꺼운 방화복, 여기에 공기통까지 모두 2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출동 준비 완료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소방서 배치 한 달도 채 안 된 새내기 대원들에겐 옷 입는 것조차 선배들의 도움 없인 버겁기만 합니다.

    "안 들어가…"

    내부가 섭씨 60도에 육박하는 두꺼운 방화복을 입으면 몇 계단만 올라도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실전의 긴장감은 소방학교 훈련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선임 소방대원]
    "몸을 뒤쪽으로 지탱하면 먼저 올라간 (동료) 직원이 추락하는 걸 방지할 수 있겠죠?"

    순식간에 현장에 다다라야 하는 사다리 타기도 선배들과 달리 서툴기만 합니다.

    [이우근/서울 강동소방서 길동안전센터]
    "기본적인 사다리 설치·등반은 배웠지만,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업무는 배치받고 처음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접수된 화재와 응급 신고는 67만여 건.

    1분에 한 번꼴로 출동하는 셈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에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보영/서울 강동소방서 천호안전센터]
    "(첫 출동은)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실제 현장에 입각해서 훈련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모든 게 낯선 새내기 대원들.

    끝날 것 같지 않은 나와의 싸움을 감내하며 내일의 베테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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