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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여자 탁구 대표팀…새 구원투수 투입한다

벼랑 끝 여자 탁구 대표팀…새 구원투수 투입한다
입력 2017-08-09 20:50 | 수정 2017-08-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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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 여자 탁구가 요즘 최악의 침체에 빠져 있는데요.

    중국 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를 영입해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락은 끝이 없었습니다.

    4월 아시아 선수권 단식에서는 전원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두 달 뒤 세계선수권 단복식 모두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중국은 고사하고 두 대회에서 메달 6개를 따낸 일본의 적수도 되지 못했습니다.

    [안재형/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지난 6월)]
    "부진했다고는 보지 않고요. 실력이 부족하다는 부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대표팀이 내린 결론은 해외 지도자 영입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중국 대표 선수를 지도하며 마롱과 장지커 같은 슈퍼스타를 키운 종진용 코치가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지도를 시작한 지 일주일 된 종 코치는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종진용/여자 탁구 대표팀 코치]
    "(탁구에서는) 빠르기·파워·회전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은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누구와 붙어도 쉽게 지지 않는 에이스를 키워야 한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기본 동작부터 다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시온/여자 탁구 대표팀]
    "가르쳐주시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동작을) 섬세하게 알려주시니까 제가 이해하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는 종 코치는 짧지만 선명하게 자신의 목표를 밝혔습니다.

    [종진용/여자 탁구 대표팀 코치]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게 제 목표입니다."

    종 코치가 세계최강 중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 탁구를 구해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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