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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가 대전 도심 하천에 나타난 까닭은?

철갑상어가 대전 도심 하천에 나타난 까닭은?
입력 2017-08-11 20:29 | 수정 2017-08-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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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의 하천에서 난데없이 철갑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민물 서식이 가능한 어종이긴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발견은 너무 특이한 일이라 눈길을 모았는데요.

    이승섭 기자가 내막을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1.7미터 길이의 철갑상어 한 마리가 어젯밤 대전시의 한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땐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
    "철갑상어처럼 보이는 게 있다고 신고돼서 구청에 인계하고 온 것 같아요."

    이 상어는 알고 보니 인근의 아쿠아리움에서 키우던 것이었습니다.

    아쿠아리움 측은 민물에서도 살 수 있는 철갑상어 2마리가 폐사 직전에 있자 수온이 낮은 계곡에 치료차 풀어두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대전천으로 이어지는 배수구의 좁은 틈으로 상어가 빠져나간 겁니다.

    당시 대전 중구 일대에는 시간당 3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대전 아쿠아리움 관계자]
    "물이 벌써 저희가 들어가면 휩쓸릴 정도로 오는 거예요. 그래서 방법이 없어서 안 넘어가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넘어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금강유역환경청와 아쿠아리움 측은 상어 유실 경위와 함께 나머지 상어 한 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사육하던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보문산으로 탈출하는 등 아쿠아리움의 허술한 동물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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