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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수박에…' 동물원 가족들의 말복 나기

'얼음에 수박에…' 동물원 가족들의 말복 나기
입력 2017-08-11 20:30 | 수정 2017-08-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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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푹푹 찌는 날씨에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말복인 오늘(11일), 동물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리쬐는 땡볕 속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코끼리 가족들이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말복을 맞아 꽁꽁 얼린 과일이 특식으로 제공됐습니다.

    "코끼리가 뭐 먹고 있어? 수박."

    시원함에 신이 난 듯 물장구를 치며 바나나와 수박 한 통을 한입에 털어 넣습니다.

    두터운 털옷에 여름이 더 힘겨운 불곰은 얼린 과일을 이리저리 깨물어 먹으면서, 잠시나마 추운 고향에 온 듯 즐거워합니다.

    [고슬기/서울대공원 사육사]
    "과일을 얼음으로 얼려주면 체온을 2-3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백수의 왕 사자도 32도를 넘어선 더위에 맥을 못 추긴 매한가지.

    시베리아 호랑이도 시원한 그늘에서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특식으로 제공된 얼린 소간과 닭고기에 간신히 기력을 되찾습니다.

    [오현택/서울대공원 사육사]
    "호랑이 같은 경우, 더위에 굉장히 취약해 이렇게 해줘야 식욕과 활동성을 되찾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동물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보살핌을 받으며 무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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