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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다리 밑 '북적'…폭염 속 도심 이색 피서

동굴·다리 밑 '북적'…폭염 속 도심 이색 피서
입력 2017-08-12 20:11 | 수정 2017-08-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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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꼭 멀리 떠나야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죠.

    도심에서 가까운 동굴과 한강 물놀이장에서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염을 피해 찾아온 도심 속 동굴.

    입구에 발을 들이자, 시원한 바람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우 시원해. 여기 천국이야 천국."

    외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일 년 내내 15도 정도가 유지되다 보니, 긴 팔을 챙겨입어야 할 정도입니다.

    레이저 쇼에, 이색 공포체험까지.

    도심 근처에 더위를 피하려, 오늘 하루만 2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몰렸습니다.

    [인찬희·인찬민]
    "무더위를 싹 날릴 만큼 진짜 시원해서 진짜 한 번 추천합니다. 동굴 진짜 여기 살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야외수영장은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재미와 더위를 동시에 잡는 물 미끄럼틀 타기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유희연·김성필]
    "워터파크 같은 경우는 사람도 너무 많고 비싸고 그러니까. 그냥 수영장 오니까 시원하고 좋은 거 같아요."

    땡볕을 피할 수 있는 한강 다리 밑은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있는 그늘막에 바로 옆 물빛 광장 물놀이터 덕에 휴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신동희·서민식]
    "다리 밑이라서요. 햇빛도 다 가릴 수 있고 텐트 가볍게 쳐서요. 그냥 가족이 한두 시간 이렇게 노는 거에 딱 탁월한 거 같아요."

    휴일인 내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모레엔 전국에 비 예보가 있어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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