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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HIV 신규 감염 최고치…대부분 젊은 남성

국내 HIV 신규 감염 최고치…대부분 젊은 남성
입력 2017-08-12 20:23 | 수정 2017-08-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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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감염자가 국내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자를 살펴봤더니 남성이 절대다수였고, 그 중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내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에 새로 감염된 사람은 모두 1,199명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감염된 건데, 지난 2013년 이후 신규 감염자 수는 꾸준히 1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05명으로 여성 94명보다 12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외국인을 제외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17배나 많습니다.

    신규 감염자 중엔 2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30대로,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가 20, 30대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습니다.

    [김성남/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사]
    "성문화가 자유로워지는 반면에 이런 성매개 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인식 부족이 증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HIV 감염 검사 기회가 늘어 수면 위로 드러난 감염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HIV 감염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지환/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과거에는) 2년 정도밖에 못 사는 정말 무서운 병이었는데, 요즘엔 치료를 제때 잘 받으면 비감염인하고 기대여명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에이즈는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과 홍보 활동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올해 에이즈와 성병 예방을 포함한 예산은 모두 133억 원으로, 결핵 등 다른 질병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해까지 사망자를 제외한 HIV 누적 감염 내국인은 모두 1만 1천4백여 명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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