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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IOC 위원 사퇴…결정 배경은?

이건희 회장, IOC 위원 사퇴…결정 배경은?
입력 2017-08-12 20:25 | 수정 2017-08-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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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뒤 3년 이상 외부활동을 못해 온 이 회장 측이 이 시점에 사퇴결정을 내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올림픽 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건희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OC는 계속되는 병환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회장의 가족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
    "그룹이 해체된 상황이고 부회장님도 그렇게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족이 결정한 것이어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계속 입원치료 중인 이 회장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탈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의사소통은 힘든 걸로 알려졌습니다.

    IOC위원 정년인 80세까지는 아직 5년 이상 남아있는 시점에 사퇴를 요청한 걸 두고 2주 앞으로 다가온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체육계와 재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난 20년 넘게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이 회장의 사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강신욱/단국대 국제스포츠학과 교수]
    "국제스포츠 외교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들이 아닌데요. 이건희 위원의 사퇴는 국제스포츠 외교력을 크게 위축 또는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의 사퇴로 한국의 IOC위원은 탁구선수출신 유승민 선수위원만 남게 됐습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을 위원 배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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